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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Society for Quality Management > Volume 49(3); 2021 > Article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corporate responsibility activities and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se activities on financial performance in public institutions.

Methods

The collected data using annual performance evaluation for the year 2017-2019 were analyzed using multi‐regression analysis. The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ctivities for this study were divided into three dimensions such as social value, efficiency, and welfare.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public institutions with high evaluation in social value and welfare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financial performance factors such as ROA and ROS. Second, we find that there is a significant negative relation between social value activities and debt ratio. This result means that the higher social value activities, the lower debt ratio. It was also found that the activities for enhancing social value made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influence on BIS performance.

Conclusion

These results can be interpreted that public institutions trying various social contribution activities does not necessarily bring negative results for financial performance. In conclusion, it means that socially responsible activities and ethical management in the desirable direction can be beneficial to both public institutions and the society to which they belong.

1. 서 론

전통적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은 영리추구, 즉 이익 극대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이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 정의는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기업이 고유의 목표인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에 이익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활동의 회피가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고, 사회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Barmmer et al., 2007). 기업은 일차적으로는 영리를 추구하고 주주 부를 극대화하는 목표를 가지지만, 이제 기업과 사회를 분리하지 않고 기업이 속한 사회가 기대하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기업들은 조직 내에 사회공헌위원회 등을 만들어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해왔다. 또한, 외부에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경제정의연구소는 KOSPI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성과를 자체평가모형에 따라 계량적으로 산출하여 KEJI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한국표준협회는 ISO 26000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및 지속가능성의 영향에 대한 기업의 관리 정도를 측정하여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를 공시하고 있다. 이렇듯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만 요구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기업이 수용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기업경영활동 중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위와 같은 민간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강조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예외일 수 없다. 공공기관은 정부를 대신하여 공공재화 또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민간기업의 일차적 목표가 영리성인 것과 비교할 때 공공기관은 공익성 확보를 우선적 가치로 두고 있다. 영리성만을 고려한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이 공공기관에서는 공익을 위하여 수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영의사결정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하는 공공기관의 특징에 기인한다. 따라서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나 사회공헌에 대한 기대는 민간기업에 비해 더욱 높은 수준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공기관의 사회에 대한 책무성은 근본적으로 재무적 성과를 산출하면서도 사회구성원인 주주, 종업원, 나아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영의사결정을 통해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의 균형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다시 말해, 공공기관은 민간기업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해야만 한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수익성을 무시한 채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만을 강조한다면 이는 결국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확대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어 국가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즉,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재무적 성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우며, 수익성과 공익성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적 책임론을 다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 하겠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와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 문헌에서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고, 특히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정량화하여 평가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기획재정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경영실적 평가제도’를 활용하여 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점수를 확보하고, 이러한 평가결과가 기관의 재무적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사회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존립목적을 달성하고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사회적 책임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공헌점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공공기관의 장이 경영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관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수익성과 공익성의 적절한 균형 속에서 이러한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실증결과를 제시하였다. 이는 향후 정부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관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고려해야만 하는 의미있는 결과라 하겠다. 아울러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평가하면서 경영실적 평가결과라는 객관화된 자료를 활용하였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사회적 책임이란 기업이 고유의 경영목표인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환경, 윤리, 사회공헌과 같이 사회 전체에도 이익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주주, 종업원, 소비자 등 기업과 연결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경영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는 활동으로 논의되기도 한다(Kim et al., 2020). 사회적 책임의 개념에 대해 가장 널리 인용되는 것은 Carroll이 제시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피라미드 모형이다(Carroll, 1991; Carroll, 1999). 그에 의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네 가지로 규정되는데, 첫 번째는 수익창출 대한 경제적 책임이고, 두 번째는 관련 법의 준수에 대한 법적 책임이다. 세 번째는 법적 강제성이 없더라고 바르고 공정한 경영활동을 수행해야 한다는 윤리적 책임이며, 네 번째는 기업의 자발적이며 재량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하는 자선적 책임(philanthropic responsibility)이다.
기업이 실행하는 사회적 책임활동은 다음과 같은 예로 나타날 수 있다. 사회 취약계측에 일자리를 공급하거나 복지서비스 혜택을 제공하여 사회적 공익활동을 수행하는 것, 또는 기업의 이윤 일부를 사회적 목적을 위해 투자하거나 기부하는 활동 등이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활동의 수행은 지역사회나 소비자가 해당 기업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게 하며, 이는 기업이 생산하는 주된 재화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기업의 매출향상으로 귀결된다. 즉, 사회적 책임활동은 이익창출의 목적을 달성하는 외에도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증대를 가져오게 된다. 요컨대, 효과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은 기업 자신과 소속된 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적 책임활동과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은 중요한 연구주제일 수 있으며,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Waddock and Graves(1997)는 공정한 경영 활동과 충실한 사회적 책임활동의 수행은 기업의 수익성과 부채상환능력 등과 같은 재무적 성과를 개선시킨다고 주장하였다. 국내의 최운열 등(2009)은 기부금 지출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분석결과 기부금 지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확인하였다. 김인동과 최종인(2011)은 윤리경영의 실천이 직무 만족과 조직의 유효성 증대에 기여한다고 주장하였다. 장지경(2015)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업가치와 양의 관련성을 가지며,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비용 성격의 지출이 아니라 양호한 재무성과를 견인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Frederick et al.(1998)은 기업은 이익극대화의 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사회적 공헌을 충분히 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출은 경제적인 효율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임진한(2014)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소비자 성과와 종업원 성과 측면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나, 재무적 성과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음을 주장하였다. 또한, Barnea and Rubin(2010)은 사회적 책임활동 관련 지출이 기업가치 극대화 수준보다 많은 경우 역으로 주주의 부를 감소시키게 됨을 설명하였다. 정리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계는 일관된 결과가 아니라 상호 반대되는 결과가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본 연구의 분석대상인 공공기관 분야에서도 주목하는 주제이다. 공공기관은 존립목적인 공공성을 앞세워 기본적으로는 이윤을 창출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국정을 이행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마사회는 유관업종 동반성장 실현정책, 한국서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 예금보험공사는 일자리 창출 활동 등 사회적 공동체를 위한 가치실현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Kim and Lee, 2012). 이러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초기 단계라 볼 수 있으며 기존 연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박석희와 이선영(2016)은 공공기관의 윤리경영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는데, 이들은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한 적극적 윤리경영은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반부패대책 등의 소극적 윤리경영은 오히려 경영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추론하였다. 김선임 등(2020)은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행하는 지속가능 경영활동이 재무적 요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였는데, 이들은 고객만족도와 경영관리 점수가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사업관리 점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상기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보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 역시 민간기업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혼재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를 확장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보다 객관화된 평가지표를 활용하여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3. 연구가설 및 모형

3.1 연구가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관의 재무적 성과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공공기관은 정부를 대신하여 공공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수익성만을 고려한다면 민간기업이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익성 확보 차원에서 수행하게 된다. 즉,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비교할 때 영리성뿐만 아니라 공익성 측면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욱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요구받고 있다(Sangle, 2010).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은 지역사회 개발, 문화예술 지원, 환경 보호, 기부협찬 등 활발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로써 공공기관 본연의 목적사업 수행 이외에도 사회가 기대하는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공익성 가치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역시 일차적으로는 수익성이 담보되어야만 장기적 관점에서의 존립이 가능하므로 공익성만을 위한 지출을 지나치게 강조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사회적 책임활동과 관련한 비용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외에 기관 자체의 성과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며, 따라서 공공기관과 사회 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효과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적정수준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지역사회나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게 하고,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기업이 생산하는 주력 제품 등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기업의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사회적 책임활동은 이익창출 이외에도 사회로부터의 신뢰성을 증대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업가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경우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가 공공재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선택권이 없으므로 민간기업의 경우과 같은 논리로 사회적 책임활동의 영향을 추론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적 성과와 관련성은 실증적 문제일 수 있다.
한편,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구체적으로 변수화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란 쉽지 않다. 본 연구는 주요 변수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정의하기 위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경영실적 평가제도’를 활용하고자 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자율책임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기관에 대한 성과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 제도는 공공기관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여 궁극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객관적인 경영 실적 평가를 위해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등이 평가단으로 구성되며, 기관이 매년 3월 제출한 실적보고서와 기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평가지표는 크게 경영관리와 주요사업의 2개의 범주로 구분되는데, 경영관리의 평가내용은 경영전략 및 리더십, 사회적 가치구현, 업무효율, 복지후생 등의 지표로 구성된다. 이들 평가지는 공공기관의 기본적으로 경제적 책임을 평가하는 항목을 비롯하여 동반성장, 공정사회 구현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실적평가를 위해 사용되는 지표 중 Carroll이 정의한 사회적 책임에 부합하는 세 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해당 기관의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자발적 및 재량적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하는 자선적 책임은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항목 점수를 대응시킨다. 다음으로 수익창출 대한 경제적 책임은 업무효율 점수로 측정하고, 마지막으로 윤리적 책임에 대한 활동은 인간존중, 복지 수준을 대리하는 복지후생 점수를 사용한다. 상기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개념적 모형을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공공기관의 경우 설립목적 상 사회동반성장, 공익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활동의 추진이 비교적 용이하며, 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공공기관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효율성과 공공성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기 언급한 논리에 따라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사회적 책임활동의 하위개념을 사용하고자 하며, 다음과 같이 각각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가설 1]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재무적 성과와 관련성이 있다.
 [연구가설 1-1] 공공기관의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활동은 재무적 성과와 관련성이 있다.
 [연구가설 1-2]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은 재무적 성과와 관련성이 있다.
 [연구가설 1-3] 공공기관의 복지후생 활동은 재무적 성과와 관련성이 있다.

3.2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와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모형을 사용한다.
(1)
FPi,t=β0+β1SocialValuei,t+β2Efficiencyi,t+β3Welfarei,t+β4Sizei,t+ei,t
여기서, FPi,t : 재무적 성과
ROAi,t : 당기순이익/자산총액
ROSi,t : 당기순이익/매출액
③≤ Vi,t : 부채총액/자기자본
BISi,t : 자기자본/총자산
Social Valuei,t : 기업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점수/경영관리 총점
Efficiencyi,t : 업무효율 점수/경영관리 총점
Welfarei,t : 복지후생 점수/경영관리 총점
Sizei,t : 총자산의 로그값
식(1)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모형이다. 식(1)에서 종속변수 FPi,t는 재무적 성과 변수로써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나타낸다. 재무적 성과는 크게 수익성과 안전성 요인에 대해 측정하며, 구체적으로 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변수로는 총자산순이익률(ROAi,t)과 매출액순이익률(ROSi,t)을 사용한다. 또한, 기관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변수로는 부채비율(≤ Vi,t)과 자기자본비율(BISi,t)을 각각 사용하여 총 네 가지 변수를 재무적 성과 측정치로 사용한다.
다음으로 식에서 주요 독립변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대리하는 변수들이다. 선행연구들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다양한 개념 정의를 제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Carroll(1999)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피라미드 모형을 주장하였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크게 네 가지로 규정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책임은 수익창출 대한 경제적 책임이고, 두 번째는 법적 책임, 세 번째는 윤리적 책임이며, 네 번째는 자선적 책임으로 모형화하였다. 그러나 관련 연구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들이 제시한 개념을 정량화된 변수로 분석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매년 공시되는 공공기관의 실적평가 결과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변수 측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 실적평가 결과 중 Carroll(1999)이 정의한 사회적 책임에 부합하는 다음의 세 가지 항목을 선택하여 변수화하였다. 첫째, 기업의 자선적 책임 부문은 기관의 자발적 및 재량적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평가항목 중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항목의 점수를 집계하였다. 둘째, 경제적 책임 부문은 기관의 수익창출 활동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평가항목 중 업무효율 점수를 대응시켰다. 셋째, 윤리적 책임 부문은 기관의 인간존중, 복지 수준을 대리하는 내용이므로 평가항목 중 복지후생 점수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기관에 대한 항목별 실적은 다음과 같이 평가된다.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항목은 기관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위한 기관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였다. 또한, 일자리 창출이나 균등한 사회와 사회통합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정부정책과 연계된 사업의 추진내용을 반영하였다. 업무효율 항목은 노동생산성, 자본생산성 등으로 평가되었다. 복지후생 항목은 합리적 보수체계와 복리후생 제도 구축,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기관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였다.
만약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관의 재무적 성과에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진다면, 위 세 가지 독립변수의 계수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연구는 재무적 성과 측정치를 수익성과 안전성 요인으로 구분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세 가지 변수를 설정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양한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한편, 통제변수로는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 규모(Sizei,t) 변수를 포함하였다.

3.3 표본 설정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2020년 기준 공기업으로 지정된 총 36개 기업을 기본적인 분석대상으로 지정하였다. 이때, 본 연구가 공기업만을 분석대상으로 한정한 것은 공공기업의 실적평가 결과가 준정부기관 등 기타 기관에 비해 자료가 비교적 자세하고 정보누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 공공기관에서 공기업이 차지하는 사업 규모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공기업에 대한 분석결과가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공공기관의 재무자료 및 경영실적 평가결과는 알리오(http://www.alio.go.kr/)에서 추출 가능하며, 최근부터 과거 5개년 기간에 대해서만 공개된다. 본 연구는 통일된 경영실적 평가항목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기간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로 설정하였다. 알리오에서 1차로 2019년도 공기업 36개 기업에 대한 3개년도 자료인 108개 기관 -년도 자료를 수집하였고, 이들 기업 중 분석에 필요한 회계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가 제공되지 않는 기관 등을 제거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 96개 기관-년도 표본을 수집하였다.

4. 실증분석 결과

4.1 기술통계치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치는 아래 Table 1과 같다. 2020년 공기업으로 지정된 36개 기업의 재무적 성과 측정치의 평균값을 보면 먼저 수익성 요인을 측정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16으로 이는 공기업은 자산 대비 1.6%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보고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매출액순이익률(ROS)은 0.0397로 매출액 대비 3.9%의 당기순이익을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안정성 요인의 성과 측정치를 살펴보면, 부채비율(LEV)의 평균값은 1.5534로 나타났다. 즉, 공기업은 평균적으로 자기자본 대비 150%를 넘는 수준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되며, 이는 최근 몇 년간 공공기관의 과다부채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던 현상을 반영하는 결과라 하겠다. 자기자본비율(BIS)은 0.4953으로 자산 대비 49% 수준의 자기자본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독립변수인 사회적 책임활동은 공공기관 실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항목별 평가점수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먼저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변수는 해당 항목의 점수를 경영관리 평가 총점으로 디플레이트 한 값으로 측정하였으며, 그 평균값은 0.1788로 나타났다. 같은 방법으로 업무효율 변수의 평균값은 0.0680, 복지후생 변수의 평균값은 0.1862로 측정되었다. 또한, Table 1에 표시하지는 않았으나 통제변수인 기업 규모(Size)의 경우 평균값은 12.3375로 나타났다.

4.2 상관관계

아래 Table 2는 본 연구의 분석에 활용된 주요 변수 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종속변수 중 수익성 요인으로 제시한 총자산순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높은 수준의 양(+)의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안전성 요인으로 제시한 부채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은 상호 유의한 음(-)의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다음으로 독립변수들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 변수는 수익성을 대변하는 재무적 성과와 유의한 양(+)의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안전성을 대변하는 재무적 성과 중 부채비율과는 음(-)의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기자본비율과는 양(+)의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외 업무효율과 복지후생 변수의 경우 다양한 재무적 성과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상관관계 분석은 단순하게 두 변수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분석으로, 통제변수를 비롯한 타 변수가 포함된 다중회귀분석의 결과는 단순 상관관계의 결과와는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4.3 가설검증 결과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재무적 성과와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도 기간 동안 공기업을 대상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주요 독립변수인 사회적 책임활동의 정량적 평가를 위해 매년 공시되는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활용하였으며, 이때 2017년도 이전과 이후의 평가항목이 상이하므로 일관된 항목을 적용하기 위해 2017년도부터 표본 기간을 산정하였다. 종속변수는 기관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재무적 성과를 측정치를 사용하였으며, 독립변수는 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점수를 사용하였다.
아래 Table 3은 본 연구의 주요 연구모형인 식(1)을 검증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Pannel A는 재무적 성과 측정치 중 수익성을 대리하는 변수를 사용한 결과이다. 표에 따르면 첫째, 총자산순이익률(ROA)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모형에서는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SocialValue)과 복지후생(Welfare) 변수의 계수 값이 각각 1.2017과 0.3816으로 통계적으로 1%, 5% 수준에서 유의한 양(+)의 값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매출액순이익률(ROS)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모형에서는 세 가지 사회적 책임활동 중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SocialValue) 변수의 계수 값이 10.73625로 통계적으로 1% 수준에서 유의한 양(+)의 값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의 결과는 기관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실현 및 복지후생 전략이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하며, 공 기업이 영리성이 아닌 공익성을 추구하는 활동과 관련 지출이 비생산적이고 불필요한 지출이 아니라 오히려 기관의 성과 개선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으로 Pannel B는 재무적 성과 측정치 중 안전성을 대리하는 변수를 사용한 결과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부채비율(LEV)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모형에서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SocialValue) 변수의 계수 값은 –13.0103으로, 사회적 가치추구 활동에 대한 평가점수가 높을수록 기관의 부채비율은 낮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둘째, 자기자본비율(BIS)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분석에서는 세 가지 사회적 가치활동 변수 중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구현(SocialValue) 변수가 유의한 양(+)의 계수 값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계수 값은 3.3097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10% 수준에서 유의한 값이다. 그러나 그 외 업무효율이나 복지후생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에서는 기관의 안전성을 대리하는 재무적 성과와의 유의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상기 결과는 Pannel A의 분석결과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구현 활동이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종합해 보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구현 및 복지후생 관련 활동들이 재무적 성과를 증대시키는 요인임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써, 공공기관이 본연의 설립목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활동을 추구하는 방향으로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사회에 대한 일방적인 공헌의 의미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기관의 재무적 성과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비교할 때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공공기관의 공익성이라는 특성으로 요약되는데, 이 공익성을 위한 활동이 때로는 소위 방만 경영이라 불리는 공공기관의 비효율적 경영에 대한 원인으로 비판받아 왔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추진 가능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즉 사회적 책임경영을 시도하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님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올바른 방향의 사회적 책임활동, 윤리적 경영은 공공기관과 공공기관의 속한 사회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5. 결론 및 시사점

5.1 결론 및 시사점

공공기관은 정부를 대신하여 공공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예산보다 더 큰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고 종사하는 인력의 규모도 상당하다. 공공기관의 위상과 역할이 중요한 만큼 공공기관에 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적 책임 및 사회공헌에 대한 기대 역시 민간기업에 비해 더욱 높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공공기관이 가지는 사회에 대한 책무성은 근본적으로 재무적 성과를 산출하는 동시에 정부, 국민 등이 포함된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영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해결 가능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관의 재무적 성과와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 존립목적을 달성하면서 사회와 공존하는 방안으로써 사회적 책임활동을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한지에 대해 실증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 가지 사회적 책임활동 변수 중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추구 변수와 복지후생 변수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재무적 성과 측정치와 유의한 양(+)의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이는 공익을 위한 활동이 비생산적이고 불필요한 지출이 아니라 오히려 공기업의 재무적 성과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경영전략 및 사회적 가치추구 활동은 기관의 부채 수준과 음(-)의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기관의 자기자본비율과는 양(+)의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업무효율이나 복지후생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안전성을 나타내는 재무적 성과 측정치와의 유의미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위 분석결과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의 추구와 복지후생 관련 활동들이 대체로 재무적 성과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요컨대 본 연구의 결과는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관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수익성과 공익성의 적절한 균형 속에서 이러한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실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사회적 책임활동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는 공헌점이 있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관한 긍정적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향후 공공기관이 관련 정책의 확장성을 논의할 때 고려할만한 의미있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평가하면서 기존 선행연구와 달리 경영실적 평가결과라는 객관화된 자료를 활용하였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5.2 본 연구의 한계 및 향후 연구

본 연구는 2017년부터 2019년의 3개년도의 공기업을 분석대상으로 설정하였으나, 2017년도 이전 기간의 기업자료 확보를 통해 분석 기간을 확장하고 공기업 이외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분석대상을 확장한다면 더욱 강건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분석 방법의 적용에 있어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책임활동과 그 활동이 이루어진 해당 연도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만을 살펴보았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미래 기간에 대한 관련성을 살펴본다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이 기업의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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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Research Frame
jksqm-49-3-393f1.jpg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Classification Variables Mean Median Std. Min Max
Financial Performance ROA 0.0160 0.0109 0.0546 −0.1732 0.1335
ROS 0.0397 0.0242 0.4674 −2.0868 3.6204
LEV 1.5534 0.6958 3.7443 0.0319 6.7402
BIS 0.5752 0.5898 0.2274 0.0320 0.9690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ctivities SocialValue 0.1788 0.1743 0.0192 0.1454 0.2264
Efficiency 0.0680 0.0555 0.0396 0.0000 0.1320
Welfare 0.1862 0.1481 0.0585 0.1454 0.3023
Table 2.
Correlation Analysis
ROA ROS LEV BIS SocialValue Efficiency Welfare
ROA 1
ROS 0.5480*** 1
LEV −0.4824*** −0.2472** 1
BIS 0.5476*** 0.2704*** −0.8794**** 1
SocialValue 0.2359** 0.2832*** −0.2059** 0.1922* 1
Efficiency −0.1290 −0.1111 0.0369 −0.0519 −0.2506** 1
Welfare 0.1021 0.0094 0.0167 0.0391 −0.3085*** −0.6855*** 1

Note:

*** represents 1% significance level,

** represents 5% significance level and

* represents 10% significance level

Table 3.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Pannel A] Financial Performance - profitability
ROA ROS
Estimates t-stats Estimates t-stats
intercept −0.3067 −2.38** −3.0988 −2.67***
SocialValue 1.2017 3.17*** 10.7362 3.15***
Efficiency 0.3599 1.52 2.1604 1.02
Welfare 0.3816 2.34** 2.1787 1.49
Size 0.0009 0.21 0.0536 1.34
F 3.07** 3.15**
Adj.R2 0.1104 0.1132
[Pannel B] Financial Performance - liquidity
LEV BIS
Estimates t-stats Estimates t-stats
intercept 0.8688 0.31 0.3417 0.58
SocialValue −13.0103 −1.94* 3.3097 1.92*
Efficiency −3.0915 −0.61 1.1468 1.10
Welfare −2.5753 −0.72 1.0288 1.40
Size 0.2609 2.82*** −0.0509 −2.64***
F 3.50** 3.69***
Adj.R2 0.1334 0.1369

Note:

*** represents 1% significance level,

** represents 5% significance level and

* represents 10% significance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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